치아교정의 원리: 치아는 어떻게 교정이 되는 것일까요?

치아교정을 하기 위해서는 브라켓(orthodontic bracket)과 아치와이어(orthodontic archwire)라는 교정장치가 필요합니다. 브라켓은 치아에 부착하는 장치로 아치와이어를 수용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니까 브라켓을 치아에 부착하고 아치와이어를 브라켓에 넣어서 교정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치아가 움직여서 교정치료가 될까요?
브라켓과 아치와이어로 치아교정이 가능한 것은 바로 아치와이어가 갖고 있는 특성 때문입니다. 아치와이어는 초탄성(superelasticity) 또는 형상기억(shape-memory)의  특성을 가진 합금으로 이상적인 치열(치아의 배열)의 형태인 U자의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특성을 가진 아치와이어는 구강내에서 치아에 부착되어 있는 브라켓에 수용되어 형태가 변형되어도 원래의 U자 형태로 복원하려고 합니다.

교정치료를 하기 위해서 부정교합의 치아에 브라켓을 부착시키고 아치와이어로 연결을 하게 되면 아치와이어는 부정교합의 모양대로 굽혀지고 꺽여지게 됩니다. 이렇게 U자 형태와 다른 모양으로 고정된 아치와이어는 구강내에서 원래의 U자형태로 돌아가려고 움직이고 이때 발생되는 힘이 치아에 전달되면 치아 주위조직이 리모델링(remodeling)되어 치아가 정상적인 위치에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치열은 U자형이 됩니다. 

그러면 같은 브라켓과 같은 아치와이어를 사용하게 되면 교정치료는 다 똑같이 되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치아 주위조직의 리모델링은 조직학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러한 리모델링을 부작용 없이 잘 일어나게 하는 것이 교정의사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같은 식재료를 사용해도 요리사에 따라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지고 맛의 차이가 날 수 있듯이 교정의사에 따라 주위조직의 리모델링의 완성도에 있어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음의 사진과 동영상을 보시면 아치와이어가 치아에 부착된 브라켓에 장착되면 치아가 아치와이어를 따라서 움직여서 치열이 아치와이어의 형태에 따라 배열될 수 밖에 없는 원리와 실제를 이해하고 보실 수 있습니다.